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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사전

일상생활 돌봄 원칙

경도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돌봄 원칙
치매에 걸렸다고 해서 그 순간부터 밥 먹기, 세수하기, 화장실 가기 등, 평상시 스스로 해왔던 일상생활을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아주 오랫동안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환자가 평상시 생활을 하는데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전적으로 모든 것을 해주는 것은 올바르게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즉, 치매환자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줄 때에는 치매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고 할 수 없는 부분만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매환자가 불쌍해서, 위험하기 때문에, 또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치매환자가 스스로하기 전에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그나마 남아있던 치매환자의 능력을 감퇴시키고 스스로 해보겠다는 의지를 꺾어 매 순간마다 가족에게 의지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음은 가족이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울 때 기억해야 할 원칙들입니다.
경도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울 때 기억해야 할 원칙 1: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치매로 진단 받았다고 모든 일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매환자도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들은 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하여 남아 있는 능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치매환자가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거나 적은 도움만 받는다면 치매환자는 자신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어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 이를 위해서 가족들은 치매환자가 계속 노력하도록 칭찬하고 의지를 북돋아 주어야합니다.
경도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울 때 기억해야 할 원칙 2: 도움이 필요한 동작은 보조해 주어야 합니다.
  •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던 치매환자라도 질병이 진행되면 늘 하던 일도 가끔 실수를 하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못하게 됩니다.
  • 가족들은 환자의 치매정도나 특징뿐만 아니라 치매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그리고 할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도와주어야 할 수 있는지를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치매환자에게 너무 많은 도움을 주면 치매환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안 하게 되어 결국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충분하지 않는 도움을 주면 일상생활을 할 때 실수하게 하여 좌절감을 느끼게 합니다. 예를 들면,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는 치매환자에게 매 식사마다 음식을 먹여주면 스스로 수저를 잡고 먹으려고 하지 않게 되고 식사 후 화장실에 가시라고 말씀 드리지 않아 소변을 바지에 보게 되면 ‘소변도 못 가리는 사람’이라는 좌절감을 주게 됩니다.
경도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울 때 기억해야 할 원칙 3: 필요한 동작을 보조해줄 때 간결하고 쉽게 말합니다.
  • 치매환자에게 일상생활을 도와 줄 때는 한 동작씩 단계별로 나누어 말하고 규칙적인 동작을 반복해서 지시합니다. 예를 들면, “숟가락을 잡으세요.”, “음식을 떠서 입안에 넣으세요.”, “음식을 씹으세요”, “음식을 삼키세요.” 와 같이 여러 동작을 순서별로 끊어서 간단한 문장으로 이야기합니다.
  • 가족이 치매환자의 평상시 생활을 돕기 전에 치매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도움이 필요한지도 판단해야 합니다. “숟가락을 잡고 식사를 하셔야죠.” 라고 말로 지시해 주는 것이 필요한지, 숟가락을 치매환자의 손에 쥐어 주고 밥을 떠먹는 시늉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지, 아니면 숟가락을 치매환자의 손에 쥐어주고 밥을 함께 떠서 입안으로 넣어주는 것이 필요한 지를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경도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울 때 기억해야 할 원칙 4: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합니다.
  • 규칙적인 생활은 치매환자의 혼란을 경감시키고 정신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 규칙적인 생활은 치매환자에게 오늘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지금 하는 일 다음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합니다. 따라서 가족은 치매환자의 평상시 생활패턴을 중심으로 생활 시간표를 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아침 식사는 언제 하는지, 산책은 오전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지 오후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지, 차 마시는 시간은 식사 전에 하는 것이 좋은지, 식사 후에 하는 것이 좋은 지 등, 치매환자가 좋아하는 일상생활 패턴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도 치매환자의 일상생활을 도울 때 기억해야 할 원칙 5: 따뜻하게 응대하고 치매환자의 생활을 소중히 여깁니다.
  • “그렇게 하면 안돼요.”, “이것도 못하세요?” 라고 야단치거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치매환자는 그 야단맞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야단치는 것이 소용없습니다. 오히려 치매환자의 기분만 나쁘게 하거나 불안하게 하여 다른 정신행동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치매환자의 생활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환경을 마음대로 바꾸지 않습니다. 치매환자의 과거 생활패턴을 알아두고 그 생활패턴에 대한 판단과 평가를 하지 않고 존중해 주며 가족이 편리한 대로 바꾸지 않습니다.
  • 치매환자의 속도에 맞춰 행동하고 치매환자가 평상시 생활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주고 기다려줍니다.